사람의 혈액 내에는 많은 적혈구가 있는데 오래된 적혈구는 파괴되고 새로운 적혈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이때 파괴된 적혈구에서 분리된 혈색소는 몸안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 빌리루빈이라는 노란 색소가 되는데 이 물질이 혈액 내에 많아지면 황달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기는 신생아 시기에 황달이 나타나는데, 건강한 사람은 혈액 내의 빌리구빈이 간 세포속으로 들어가 화학적 변화를 거친 후 담즙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혈액 내의 빌리루빈 함량이 낮지만 빌리루빈 생성이 많이 되거나, 간에 이상이 생겨서 빌리루빈을 담즙으로 배설하는데 장애가 생기면 황달이 오고, 담도가 막혀 배설 되지 않은 빌리루빈이 혈액 속에 축적되면 피부가 노랗게 물들어 황달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신생아는 간 세포 내의 효소가 충분히 발달되지 못해 혈액내의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보통 생후 2-3일 경에 나타났다가 생후 7일 경이 되면 없어집니다. 그러나, 이런 신생아의 생리적 황달 이외에 나타나는 황달은 모두 병적인 현상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모유로 인하여 황달이 생기기도 하는데 모유로 인한 황달은 모유에 들어있는 일종의 호르몬에 의해서간세포 내에 있는 효소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때에는 황달이 있어도 아기는 건강하게 보이며 사로 통통하게 쪄 있고 변 색깔도 정상입니다. 모유에 의한 황달은 모유를 중단하면 곧 좋아지고 일단 황달이 없어지면 모유를 다시 주어도 괜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모유를 중단해도 황달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적인 황달로 생각할 수 있는데 선천매독, 신생아 감염, 선천성 담도 폐쇄,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여러 가지 병들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생후 2-3주가 지나도 황달이 계속된다면 소아과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아야겠습니다.

신생아기에 황달이 심해지면 혈액 내에 증가된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뇌의 신경세포로 들어가 신경세포가 파괴됨으로서 뇌성마비가 될 수도 있는데 뇌성마비를 예방하기 위하여 빌리루빈이 많이 들어있는 신생아 혈액을 정상인의 신선한 혈액으로 교환하는 치료방법을 교환수혈이라고 합니다. 교환수혈은 신생아의 탯줄을 자르고 배꼽에 있는 정맥을 통하여 관을 삽입하여 10-20cc씩 신생야의 혈액을 빼내고 같은 양의 신선한 혈액을 주입하는 것인데, 이런 조작을 반복해서 신생아 혈액량의 2배 정도를 교환합니다. 교환수혈이 끝난 뒤라도 혈액 속에 빌리루빈이 다시 증가하면 교환수혈을 두 번, 세 번 더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황달을 일으키는 질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용혈성 빈혈

용혈성 빈혈은 골수에서 만들어 내는 적혈구의 수는 정상이지만 적혈구가 재 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파괴되기 때문에 생기는 빈혈입니다.
이렇게 피가 용혈된는 원인은 적혈구의 모양이 선천적으로 정상이 아닌 유전으로 인한 것이거나 면역성 약물에 의한 경우, 신생아 용혈, 수혈이 잘못 되었을 경우 등 다양합니다.
피가 용혈되면 파괴된 적혈구에서 떨어지는 노란 색의 황적소가 피속에 쌓여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황달이 오게 됩니다.
용혈성 빈혈은 진단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빈혈이 생기는 원인을 찾는 것이 까다로와서 수많은 검사를 단계식으로 거쳐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간염

간염은 간 세포가 파괴되고 그 주위에 염증 세포인 백혈구들이 모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간염은 급성 간염과 만성 간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 간염은 약이나 독극물에 의한 경우와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경우가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바이러스성 간염에는 A형과 B형, A형도B형도 아닌 C형의 세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간염은 바로 B형 간염입니다.
B형 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침, 소변이나 정액이 피부나 점막의 상처를 통해 침입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 인구의 10%가 B형 간염의 보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염에 걸리면 무력감이나 피로감, 미열, 관절통, 식욕감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소변색이 짙어져 점점 붉게 변하고, 결국 황달이 오게 됩니다. ㅡ런데, 황달이 오면 환자는 오히려 편해지는데 식욕도 생기지만 가려움증도 생깁니다.

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이 없으므로 황달이 지속되는 동안 절대 안정을 취하고 균형있고 영양가가 많은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혹시라도 간에 부담을 주는 약을 먹거나 과로로 간이 피로해지면 더 심한 병으로 옮겨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한편, 만성 간염은 간염이 6개월 내지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B형 간염으로 인한 경우나 아스피린등을 장기간 복용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만성간염은 무력감과 식욕 부진, 헛구역질, 헛배 등의 증세와 조금만 술을 마셔도 취하는 증세를 보입니다. 가끔은 오른쪽 윗배에서 불쾌감을 느끼거나 코피를 쏟고, 쉽게 멍이 들며, 미열이나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성간염도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으며 적절한 안정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폐쇄성 황달

담즙이 담도를 통해서 장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막혀서 황달이 발생하는 것이 폐쇄성 황달입니다.

당도가 막히는 원인이 되는 것은 신생아 간염이나 선천성 담도폐쇄, 총담관망종, 담석증, 회중에 의한 담도폐쇄 등입니다.


카로틴 혈증

카로틴이 풍부한 밀감이나 오렌지, 홍당무 같은 음식물을 많이 먹었을 때에는 특히 손 바닥이나 발바닥등의 피부가 노랗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간질환이나 당뇨병이 있을 때, 또는 카로틴이 비타민A로 전환되는 작용에 장애가 생겼을 때에도 나타납니다.

카로틴 혈증으로 인한 황달 일 경우에는 안구 결막이나 점막에 황색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