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란? 환경관리등 지속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연세두리소아과 김성아 원장

천식이란?

천식은 만성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으로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항원이나 그 외의 어떤 원인에 의해 기관지가 자극되면 기관지를 싸고 있던 평활근이 수축되고 점막의 부종과 점액 분비가 일어남으로서 기도가 갑자기 좁아지게 되는 질환으로 가역적인 기도폐쇄를 초래하고 이와 더불어 천명음, 호흡곤란, 흉부불쾌감, 기침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에서는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이 보이지 않을 경우도 있고 가슴이 답답함을 잘 표현하지 못해 감기로 방치되는 경우도 있어 친구들과 놀 때 뒤쳐지는 것이 보이며, 길을 걷다가도 자주 안아달라고 하며 잘 놀지 않으면 소아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천식의 원인

천식은 알레르겐이란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생기는 데 우리나라에는 4가지 대표적인 알레르겐이 있습니다. 그것은 집먼지진드기, 쑥 꽃가루, 고양이 털, 알터나리아(Alternaria) 곰팡이 입니다. 그 중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데 소아 천식의 70~80%가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입자로 잡초화분, 잔디화분, 나무화분의 3종류로 나누며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꽃가루는 잡초화분 종류인 쑥 꽃가루로 8월말부터 9월말까지 핍니다.

천식의 진단과정

병원에 가면 의사는 자세한 병력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게 되는데, 특별한 거주환경, 약에 대한 알레르기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동반여부 및 부모, 형제, 할아버지, 할머니 등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 등을 체계적으로 메모해 가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병력검사 외에 폐기능검사, 피부반응검사, 방사선검사, 혈액검사가 추가적으로 천식진단 및 치료방법 결정을 위해 시행이 됩니다. 천식환자의 기관지가 예민해지고 기관지가 수축되면 우선 폐활량이 평균의 사람보다 떨어지므로 폐기능검사가 필요한데, 천식의 특징인 내쉬는 숨이 약해지는 것을 알아보는 검사로 평균의 결과보다 3/4 이하로 떨어지면 천식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가정에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최대호기유량계도 도움을 주며 또한, 천식 유발검사라는 것으로 원인이 되는 항원을 투여한 후 폐기능검사를 실시해서 폐기능이 떨어지는 정도를 보는 것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는 사람에게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소위 알레르겐들, 즉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각종 털 종류들의 성분을 잘 정제하여, 시약으로 만든 후 이것을 우리 몸에 바르고 바늘로 긁은 후 그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면, 그 시약을 바르고 긁은 부위에 두드러기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혈액검사(MAST, CAP)는 알레르기의 발생과정 중에 나타나는 특수항체인 면역글로부린을 측정해서 일반적인 알레르기 성향을 알아보고 피부반응검사로 확인을 못하는 개별 알레르겐에 대한 특수항체를 측정합니다.

천식의 치료 - 유발 인자의 회피와 지속적인 약물 사용이 필수

천식의 치료원칙은 유발 인자를 피하고 기도를 열어주는 약물을 복용하고 기도의 염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천식의 조절 방법의 하나인 약물치료법에 대하여 살펴보면 첫째, 좁아진 기관지를 펴고 공기의 통로를 열어주는 약제로, 기관지 확장제라고 합니다. 투여 후 약의 효과가 지속 되는 시간에 따라 속효성 약제와 지속성 약제로 구분 됩니다. 속효성 약제는 증상이 일어나려고 할 때 즉시 증상을 없앨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소아에서는 증상을 어린아이들이 구별하지 못하므로 주기적으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지속성 약제는 투여 한 후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좀 걸리나 약의 효과가 긴 약들로 야간 천식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합니다. 약의 투여 방법은 먹는 것, 주사로 맞는 것, 약을 호흡으로 들여 마시는 것의 3종류가 있으며, 천식의 급성 발작 시에는 우선 흡입제를 사용하면 5-10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천식에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천식증상을 없애주고 기관지의 예민함을 다스리는 알레르기 염증 치료제가 있습니다. 이에 속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제는 흡입용, 먹는약, 주사약이 있는데, 먹는약이나 주사약은 기관지 천식이 매우 심해서 통상적인 약제로 조절이 안 될 때만 사용하며 흡입약은 최근 천식을 조절하는 중요한 약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 항 알레르기 약제로 기관지 확장효과는 없으나,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류코트리엔 조절제, 항히스타민제가 여기에 속합니다. 그 외 치료요법으로 면역요법이 있는데, 치료 원리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소량의 원인 알레르겐을 주기적으로 양을 늘려가며 주사하여 인체가 둔감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면역요법의 치료 대상은 꽃가루, 진드기, 곰팡이, 벌독 알레르기 같이 원인 알레르겐이 도처에 산재해 있어 도저히 피할 수 없을 때 실시하며 대상 질환은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벌독 알레르기 같은 질환이고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천식치료의 기본 - 환경요법

천식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인데 여러 가지 환경요법이 필요합니다. 실내 알레르겐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집먼지진드기 이고 그 외, 털 달린 동물, 곰팡이, 바퀴벌레등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몸에서 하루에 떨어져 나오는 피부의 각질은 집먼지진드기 수천마리가 3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된다고 합니다. 집먼지진드기의 알레르기 성분은 이부자리, 베개, 카페트, 소파, 방, 마루바닥, 장농속, 책꽂이, 창틀의 먼지 속에서 발견되며 섭씨 25~28°C의 기온과 75~80% 의 습도 하에서 왕성히 번식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에 잘 자라고 겨울철에도 난방이 잘 되는 아파트에서 왕성히 번식 합니다. 오래된 매트리스와 베개는 버리고 지퍼가 달린 플라스틱 커버로 씌우고 최저 55°C의 더운 물로 매주 세탁합니다. 실내 상대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면 집먼지진드기의 증식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실내의 양탄자는 치우거나 아카로산 등의 진드기 살충제를 뿌립니다. 환자의 방에는 봉제완구, 쓰레기통, 냉장고, 꽃화분, 양탄자 등 습기 차고 곰팡이가 피기 쉬운 물품은 치우도록 합니다. 먼지청소를 철저히 하고 청소할 때는 환기를 잘 하며 청소할 때는 환자는 집에 있지 않는 것이 좋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데 진공청소기로 집먼지진드기의 직접제거는 어렵지만 집먼지진드기가 붙어 다니는 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며 최근 집먼지진드기를 잡을 수 있는 특수 휠터가 달린 것도 있습니다. 커텐은 빨래가 가능한 면종류나 플라스틱 제품이 좋은데 블라인드는 옆으로 치는 것은 먼지가 많이 꼬이므로 버티칼 블라인드가 좋습니다.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아야 하고 집안에서는 절대로 금연해야 하며 가습기는 실내 습도를 높여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을 늘릴 수 있고 가습기 물도 여러 병원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콘은 더운 날씨에 창문을 닫을 수 있어 외부 알레르겐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실내 습도를 낮추어 집먼지진드기의 증식을 억제해서 권장되고 있습니다. 정전기를 이용한 집진기가 들어있는 공기청정기나 집진필터가 부착된 공기정화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천식은 만성 질환이므로 위와 같은 내용을 환자 자신과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이 적절한 교육을 통해 알고 있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해야 성공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